伊州歌(이주가)
-이주의 노래
蓋嘉運(개가운)
打起黃鶯兒(타기황앵아) 저 꾀꼬리 두들겨 깨워(쫓아 버려라)
莫敎枝上啼(막교지상제) 나무 위에서 울지 못하도록 해다오
啼時驚妾夢(제시경첩몽) 꾀꼬리 울 때면 나는 놀라 깨어나고
不得到遼西(부득도요서) 요서에서 님 만나는 꿈 이루지 못한다네
伊州 : 지명이며 곡조 이름. 商調大曲 樂府詩는 주로 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打起 : (나무에서 우는 꾀꼬리를) 치거나 흔들어 쫓아버림.
黃鶯 : 黃鳥, 倉庚(창경)이라고도 하며 꾀꼬리를 말함.
兒 : 의미가 없는 접미사. 여기서는 새(鳥兒)를 가르키는 말.
莫敎 : ~하지 못하도록 하여라. 敎 : 使와 같음. 사역형 조동사로 쓰였음.
妾 : 예전 여인들이 자기를 낮추든 말.
遼西 : 한나라 때 군 이름. 본문에서는 여인의 남편이 원정을 간 곳을 가리킴.
* 제목 <伊州歌>는 宋 郭茂倩의 <樂府詩集>에 <樂苑>을 인용하여 “伊州, 商調曲, 西京節度使盍嘉運所進也”라 하였고, <新唐書>와 <舊唐書>의 突厥傳(下)에는 盍자로 되어 있으나, 이는 蓋자의 오기이다. 한편 <全唐詩>(768)에는 제목이 <春怨>으로 되어 있으며, 그 注에 “一作伊州歌”라 하였고 작자도 金昌緖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淸 錢大昕의 <十駕齋養新錄>에는 “金昌緖春怨詩, .....作蓋嘉運伊州歌者, 非也. 然此詩爲嘉運所進, 編入樂府, 後乃誤爲嘉運作耳”라 하여 김창서가 짓고 개가운이 바쳐 악부에 오른 것으로 보았다. 출처;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에서 인용 수정함.
* 개가운(생몰년도 모름); 당나라 개원(開元)·천보(天寶) 때 서량절도사(西凉節道使-서북방)를 지냈는데, 고구려 출신 고선지(高仙芝) 장군 이전에 토번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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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위에 앉은 꾀꼬리. 사진 다음블로그 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자연사랑 꾀꼬리에서 인용(201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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