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別董大(별동대)/고적(당)-명시 감상 377

한상철 2019. 11. 28. 06:55

別董大(별동대)

-동대와 이별하다  
                        

                高適(唐, 702?~765)  


千里黃雲白日曛(천리황운백일훈) 천리 먼 길 누런 구름이 해를 가리고
北風吹雁雪紛紛(북풍취안설분분) 북풍은 기러기를 불어내며 눈도 펑펑 날리도다
莫愁前路無知己(막수전로무지기) 걱정 말게나 가는 길에 알아주는 이 없다고

天下誰人不識君(천하수인부식군) 천하에 그 누가 그대를 모를손가



* 감상; 董大(동대, 경력 알 수 없음)는 고적의 친구. 당시의 음악가인 董庭蘭(동정란)을 말하며, '大'는 집안의 같은 항렬 가운데 첫째를 가리킨다고 한다.

* 고적; 자는 달부(達夫). 보하이[渤海] 수(蓨 : 지금의 허베이현[景懸])사람이다. 어려서 가난을 경험했기에, 서민의 아픔과 고통을 잘 알고 있다. 50세 때 과거에 급제해 구위(丘尉)에 봉해졌으나, 벼슬을 버린 후 허시[河西]로 가서 가서한(哥舒翰)의 서기가 되었다. 고상시집 (高尙詩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