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思君恩(사군은)/영호초(당)- 명시 감상 379

한상철 2019. 12. 4. 06:42

思君恩(사군은)

-임금의 은혜를 생각하며


                      영호초(令狐楚)/당


小苑鶯歌歇(소원앵가헐) 작은 원유에 꾀꼬리 울음 그치고

長門蝶舞多(장문접무다) 장문은 춤추는 나비도 많네

眼看春又去(안간춘우거) 에 보이 봄 또 가려나

翠輦不曾過(취연불증과) 황제의 수레는 지난간 적이 없는데     (번역  한상철)


* 苑() : 궁중의 원유. 초목과 조수를 길러 임금의 휴식처로 삼은 곳.

* 長門(장문) : 나라 때 궁궐 이름. 지금의 섬서성 長安 동북에 있음. 당시 漢武帝의 총애를 잃은 陳皇后가 거처하고 있었다. 황후가 司馬相如에게 부탁하여 <長門賦>를 지어 '임금의 사랑'을 칭하므로서, 결국 사랑을 되찾았다 함.

* 翠輦(취련) : 황제 전용의 수레. 취옥으로 장식하였음.  

* 영호초(令狐楚, 766-837): 唐代 시인. 자는 愨士. 宣州 華原(지금의 섬서성 耀縣)사람으로 貞元 7(791)에 진사에 올라, 太原書記를 거쳐 節度判官을 역임하였다. 德宗이 그를 특별히 아껴 右拾遺로 발탁하였으며, 憲宗 때는 中書侍郎, 同平章事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穆宗 때 탐욕을 부렸다는 죄명으로 강등되었다가, 다시 荊州刺史로 폄직되었다. 敬宗 때는 다시 左僕射에 올랐으며, 죽은 뒤 司空을 추증 받고 시호는 文이다.

* 이상 시와 자료는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



* 귀여운 자금우. 국립공원과야생화 카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