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夜(제야)
-섣달 그믐에
白居易(백거이)/당
歲暮紛多思(세모분다사) 세 밑에 많은 생각으로 어지러운데
天涯渺未歸(천애묘미귀) 아득히 먼 타향에서 돌아가지 못하네
老添新甲子(로첨신갑자) 늙어가며 새삼스럽게 나이를 보태고
病減舊容輝(병감구용휘) 병 때문에 빛난 옛 모습이 줄었네
鄕國仍留念(향국잉류념) 시골 고향에 거듭 생각이 머물고
功名已息機(공명이식기) 공명은 이미 기회가 식어졌다네
明朝四十九(명조사십구) 내일 아침이면 사십하고 아홉살이니
應轉悟前非(응전오전비) 응당 도리어 지난 잘못을 깨달으리라
除夜(제야): 섣달 그믐날 밤, 그 해의 마지막 날 밤.
歲暮(세모): 그해가 저무는 때, 세 밑.
天涯(천애): 하늘 끝, 먼 邊方(변방), 아득히 떨어진 他鄕(타향).
鄕國(향국): 고국 또는 故鄕(고향).
明朝(명조): 내일 아침.
前非(전비): 지난 잘못.
* 이상 시외 자료는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해 일부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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