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
-아미산 달을 노래함
이백(李白, 701~762)/당
峨眉山月半輪秋 (아미산월반륜추); 아미산 가을 밤하늘에 반달이 떠있는데
影入平羌江水流 (영입평강강수류); 달그림자는 평강 강물을 따라 흐르네
夜發淸溪向三峽 (야발청계향삼협); 밤에 청계 떠나 삼협으로 향하노니
思君不見下渝州 (사군부견하유주); 그리운 그대도 못보고 유주로 가네 (번역 한상철)
* 아미산(3,099m); 중국 사천성 서부에 있는 명산. 보현보살의 도량으로, 문수보살의 도량인 오대산, 관음보살의 도량인 보타산, 지장보살의 도량인 구화산과 함께 중국 4대 불교성지의 하나다.
* 감상; 제4구 '그리운 그대'는 바로 '달'을 암유한다. 반달은 촉의 험한 산에 가려져, 그 그림자만 강물을 따라 흐를 뿐이다. 시선 이백 다운 절묘한 수사법(修辭法)이다.
* 출처 《古文眞寶》 전집 칠언고풍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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