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進履橋(진리교)/주권(원)-명시 감상 889

한상철 2020. 12. 17. 06:38

進履橋(진리교)

 

     주권(周權/元)

博浪沙頭恨未消(박랑사두한미소) 박랑사에서 한을 채 풀지 못했지만

斃秦踐項不終朝(폐진천항부종조) 이내 진(秦)을 넘어뜨리고 항우를 짓밟았지

漢家四百年宗社(한가사백년종사) 한(漢)나라 사백 년 종묘와 사직은

開闢洪基在此橋(개벽홍기재차교) 이 다리에서 대업의 기초를 열었다네

 

- 進履橋: 장량(張良)이 황석공(黃石公)의 신발을 주워 신겨준 다리, 이교(圯橋). http://blog.daum.net/songchen/15714310 참조.

- 博浪沙: 지명(地名). 현재 하남(河南)성 양무(陽武)현 동남쪽. 張良이 한()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철퇴로 진시황(秦始皇)을 저격했다가 실패한 곳이다.
- 洪基: 큰 사업의 기초.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함(2020. 12. 17)

 

 * 청말근대 주상(周湘)의 <진리이교(進履圯橋)> (設色紙本, 29×3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