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題仙游觀(동제선유관)-선유관에 함께 제를 달다 韓翃(한굉)/당仙臺下見五城樓(선대하견오성루) 선대에서 오성십이루를 내려다보니風物淒淒宿雨收(풍물처처숙우수) 경물이 쓸쓸한 건 간밤의 비가 그쳐서이네山色遙連秦樹晚(산색요련진수만) 산 빛은 멀리 이어져 진 땅의 나무는 저물녁이고砧聲近報漢宮秋(침성근보한궁추) 다듬이질 소리는 가까이서 한궁의 가을을 알려주네疎松影落空壇靜(소송영락공단정) 성긴 소나무 그림자 드리운 곳 빈 제단이 고요하고細草香閑小洞幽(세초향한소동유) 가는 풀 향기 그윽한 곳은 작은 골짝이가 깊숙하네何用別尋方外去(하용별심방외거) 어쩐 일로 따로 방외를 찾아 떠나리오만人間亦自有丹丘(인간역자유단구) 인간 세상 역시 절로 단구가 있다네 (번역 한상철)○ 同題仙游觀(동제선유관) : “同(동)”字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