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鼓山靈源洞因宿鼓山寺(유고산령원동인숙고산사)-(六首其五)
-고산의 영원동에서 놀다가 연달아 고산사에 묵다
임광(林光/明)
何處不堪老(하처부감로) 어디에서 인들 늙지 않으랴마는
浮生空自忙(부생공자망) 덧없는 삶에 부질없이 허둥대네
石門開洞古(석문개동고) 석문은 골짜기로 오래 열려 있고
松徑繞雲長(송경요운장) 소나무 숲길은 구름을 길게 에둘렀네
戀戀情何極(련련정하극) 애틋하고 그리운 정 얼마나 지극한지
看看世欲忙(간간세욕망) 곰곰히 살펴보니 세상은 바쁘게만 돌아가네
難描今日興(난묘금일흥) 오늘의 흥취를 묘사하기가 수월치 않아
更憩老僧床(갱게로승상) 다시금 노스님의 침상에서 쉰다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0. 12. 28)
* 청대 ( 淸代 ) 화가 황정 ( 黃鼎 ) 의 < 송경산가 ( 松徑山家 )> (1721 年作 , 設色絹本 , 171.5 ×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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