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頌(산거송)
-산속 집의 노래
혜근(慧勤, 나옹선사1320~1376)
我自居山不厭山(아자거산불염산) 산에서 살고 부터 산이 싫지 않으니
柴門茅屋異人間(시문모옥이인간) 사립문 띠집도 속세와 같지 않네
淸風和月簷前拂(청풍화월첨전불) 맑은 바람과 달빛은 처마 밑을 쓸어가고
磵水穿胸洗膽寒(간수천흉세담한) 시냇물 가슴 뚫어 시원히 쓸개 씻어주네 (번역 한상철)
不厭(불염) : 싫증 나지 않다.
柴門(시문) : 사립문.
茅屋(모옥) : 띠집.
和(화) : ~와.
簷前(첨전) : 처마 밑.
穿胸(천흉) : 가슴을 뚫다.
洗膽(세담) : 간담을 씻다.
磵자는 澗와 同字라 책에 따라서는 澗水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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