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감탄고도(甘呑苦吐)의 추악한 한국의 지도층과 상류사회!
봄비가 내려 기분 좋은 춘분...
2021. 3. 20(토) 춘분이다. 아침 08:20 경 서울창포원에서 요가를 할 때에는 보슬비가 내리는둥 마는둥 하더니, 오후에는 비가 제법 내린다. 봄가뭄이 심했는데, 다소나마 걱정을 덜어 준다. 다시 들러 연못과 수양버들 사진을 찍었다. 연두빛 움이 튼다.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줄어든다"는 속설 처럼, 차제에 코비드 19 확산세가 주춤하면 좋겠다. 역질과 더불어, 세상은 참 어지럽다. 그래도 대자연은 정직하게 순환한다. 간사한 인간과 다르다...
* 도연명의 한시 '사시(四時)' 올린다.
四時(사시)
도연명 (陶淵明/晉)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 물은 못마다 가득 차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 기이한 봉우리에 많을세라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 드높이 밝음이여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 턱에 빼어난 솔 한 그루 (번역 한상철)
* 잘 알려진 시라, 별도 설명은 사족(蛇足)이라 생각한다. 흔히 인간의 영고성쇠에 비유된다.
* 감히 물에다 손가락 하나 튕겨볼 수 없는, 거울보다 더 맑은 밀양 위량지(位良池)의 봄 풍광...아름다움의 극치!
위 사진은 다음블로그 '紫軒'에서 빌려왔다.
* 서울창포원 수양버들. 한상철 촬영.
'19.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쇄된 사회, 음산한 봄-신풍속도 2 (0) | 2021.03.24 |
---|---|
김대원 미술관 외-자료 정리 (0) | 2021.03.23 |
우울한 세월/도봉문인협회-신풍속도 1 (0) | 2021.03.20 |
춘일파한(春日破閑)-도서 수령, 도봉문우와 번개모임 (0) | 2021.03.17 |
봄맞이 산행-도봉산 다락능선 (0) | 202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