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圃(치포)
-농사일
윤현(尹鉉, 1514~1578)/조선
蒜尖韮細宿根成(산첨구세숙근성) 마늘 새순과 가는 부추는 뿌리 이루고
葵茁蔥芽新種生(규줄총아신종생) 아욱 잎과 파 새싹은 새로 뿌리 돋았네
無事自然歸有事(무사자연귀유사) 일없는 자연에서 도리어 일이 많으니
人間何地不經營(인간하지부경영) 인간 세상 어디인들 경영함이 없으랴
蒜尖(산첨) : 뾰족하게 돋은 마늘의 새순.
韮(구) : 부추.
宿根(숙근) : 다년생의 묵은 뿌리.
葵茁(규줄) : 아욱의 새싹.
蔥芽(총아) : 파의 새싹.
* 윤현;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자용(子用) 또는 국간(菊磵). 좌의정 윤필상(尹弼商)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윤간(尹侃)이다. 아버지는 윤승홍(尹承弘)이며, 어머니는 부안정(富安正) 이증(李增)의 딸이다. 1531년(중종 26)에 생원이 되고, 1537년 식년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이듬해 정언이 되고, 수찬·교리 등을 역임한 뒤,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였다. 1550년 장악원정으로 『중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특히 호조에서 근무할 때는 국가재정을 아끼고, 한편으로는 재정을 유족하게 만들어 국조 이래 제1인자로 칭송되었다. 명종 때에 청백리에 녹선되었다. 저서로는 『국간집(菊磵集)』이 있다. 시호는 충간(忠簡)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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