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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륙니오(6.25)-우리는 영령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한상철 2021. 6. 26. 19:33

우리는 멸사봉공의 고귀한 정신을 기립니다.

 

2021. 6. 26(토) 10;00~ (사) 서울문화사학회(회장 이정효) 회원 25명은 단체로 국립서울현충원(동작동 국립묘지)을 참배하다. 어제가 6.25 한국전쟁 제71주년이나, 번잡을 피해 오늘로 잡았다. 필자는 40년 만에 다시 방문한다. 그간 영령께 너무 무심해 송구스럽다. 전철 제 4, 9호선 동작역 8번 출구인데, 4호선 이용시 무척 길어 1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 분향 예정시각은 10:30이다. 의례에 따라 분향, 묵념과, 묘역 순례를 마치고 내려오는 도중, 누님 뻘 되는 K 여류는 잘 생긴 오빠(8남매 중 장남)를 긍지로 여긴다. "전쟁 초기 '전주경찰서장'이었는데, 파르티샨(빨치산, 이른바 남부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한다. 그리고는 필자 더러, 패션을 할 줄 아는 멋쟁이 남자" 라고 치켜 세운다. 왈 "여름에는 유독 카키 색을 좋아한다" 라며, 상세히 설명했다. 12:20 경내 '만남의 집' 식당(2층)에서 설렁탕(@8천원 각자 부담)으로 점심을 먹고, 1층 커피점에서 환담하다.(커피 값은 오랫 만에 나온 정충원 씨 부담).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은 보수 중이라 갈 수 없다.

 

*졸작 시조 한 수

제6경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이끼 낀 옛 산성은 달빛이 교교한데

격렬한 싸움소리 내 염통 달궈내고

영령들 호국 의지를 큰 바위에 새겨둬

 

* 영원산성(領願山城);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소재. 치악산의 남서쪽에 있는 석축 산성으로, 200362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447호로 지정되었다. 신라 문무왕 또는 신문왕 때에 쌓았다고 하나, 확실한 고증이 없다. 문헌에 둘레가 3,749척이며, 성 안에 우물 한 개와 샘 다섯 개가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4km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으며, 높이는 13m이다.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에는, 원주와 이웃 고을 주민들이 이곳에 들어와서 싸우고 지켰다.

* 졸저 「연비여약」 제 2-5번 '원주팔경' 중 제6경(102면).

 

분향 전, 현충문에서 단체사진. 원흥식 부회장 카톡.

 

현충문 방명록 제1번 필자 서명. "호국영령을 기립니다". 이정효 회장을 위해, 일부러 맨 윗칸을 비워두었는데..ㅋㅋ

 

막 피기 시작한 토종무궁화. 제1묘역 앞 한 그루. 토종은 꽃몽오리가 아담하고, 색상이 밝은 분홍색이다.

 

현충원 약수터. 우측 차도 옆에 있다. 물이 차고 맛이 좋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방명록. "영면을 기원합니다". 하하! 두번 째 쓴 정우섭 씨는 "해후를 앙망합니다."  칭찬을 해줬드니, 기분이 좋은지 껄껄 웃다...

 

박 전 대통령 내외 분 묘소 앞.

 

초대 대통령 國父 우남 이승만 박사 묘 방명록. "숭앙국부"

 

동문 근처 현충원 연못. 묘역이 아닌 진디밭에서는, 유치원생들이 지도 교사 인솔하에 놀고 있는 평화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