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徐村(숙서촌)
-서촌에서 묵다
오여필(吳與弼/明)
跋涉泥途不憚劬(발섭니도부탄구) 산 넘고 물 건너며 진흙길도 꺼리지 않고
晩晴又得旅懷舒(만청우득려회서) 느지막이 날이 개니 나그네 시름이 풀리네
淸溪濯足看山罷(청계탁족간산파) 맑은 개울에 발 씻으며 산 바라기 끝내고
松竹林頭認寓居(송죽림두인우거) 소나무 대나무 숲가에 임시 거처 알아보네 (번역 한상철)
- 跋涉: 산을 넘고 물을 건넘(登山涉水). 跋이란 `땅(陸地)을 걷는 것` 또는 잡초가 우거진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 泥途: 진흙길.
- 旅懷: 여행길의 울적한 느낌(客愁).
- 寓居: 정착하지 않고 임시로 삶(僑居). 남의 집이나 타향에서 임시로 몸을 붙여 삶.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8. 2)
* 명대 ( 明代 ) 거절 ( 居節 ) 의 < 청계탁족도 ( 淸溪濯足圖 )> 경편 ( 鏡片 ) (1532 年作 , 設色絹本 , 87 ×4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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