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宿徐村(숙서촌)/오여필(명)-명시 감상 1,341

한상철 2021. 8. 2. 10:59

宿徐村(숙서촌)

-서촌에서 묵다

 

      오여필(吳與弼/)

跋涉泥途不憚劬(발섭니도부탄구) 산 넘고 물 건너며 진흙길도 꺼리지 않고

晩晴又得旅懷舒(만청우득려회서) 느지막이 날이 개니 나그네 시름이 풀리네

淸溪濯足看山罷(청계탁족간산파) 맑은 개울에 발 씻으며 산 바라기 끝내고

松竹林頭認寓居(송죽림두인우거) 소나무 대나무 숲가에 임시 거처 알아보네  (번역 한상철)

 

- 跋涉: 산을 넘고 물을 건넘(登山涉水). 이란 `(陸地)을 걷는 것` 또는 잡초가 우거진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 泥途: 진흙길.

- 旅懷: 여행길의 울적한 느낌(客愁).

- 寓居: 정착하지 않고 임시로 삶(僑居). 남의 집이나 타향에서 임시로 몸을 붙여 삶.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8. 2)

 

* 명대 ( 明代 )  거절 ( 居節 ) 의  < 청계탁족도 ( 淸溪濯足圖 )>  경편 ( 鏡片 ) (1532 年作 ,  設色絹本 , 87 ×40.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