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득금래불용탄(抱得琴來不用彈)-관지(款識)
-거문고를 안고 오지만 타지는 않음
부유(溥儒)/중국 근대
秋色離離到草堂(추색리리도초당) 가을빛은 뚜렷이 초당에 이르고
早看疎葉點秋霜(조간소엽점추상) 성긴 잎에 내린 가을서리를 일찍 보네
道人自得蕭閑味(도인자득소한미) 도인은 한적하고 쓸쓸한 멋 스스로 깨달아
睡起攤書映夕陽(수기탄서영석양) 잠에서 일어나 서책 펼쳐 기우는 햇살에 비쳐보네
行盡崎嶇路萬盤(행진기구로만반) 비탈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다 누비다 보니
滿山空翠濕衣寒(만산공취습의한) 산 가득한 푸른 빛이 옷깃을 싸늘히 적시네
松風澗水天然調(송풍간수천연조) 솔바람과 골짜기 물소리가 천연의 가락(조화)을 울리니
抱得琴來不用彈(포득금래부용탄) 거문고 안고 왔지만 탈 필요가 없네
- 離離: 여럿의 구별이 또렷한 모양.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10 . 5)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 ( 溥儒 ) 의 < 포득금래불용탄 ( 抱得琴來不用彈 )> ( 設色紙本 , 102.5×3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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