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은 뿌리가 같으며, 세상 만물은 하나이다.
최고의 진리는 자연이다!(반산 눌언)
인간의 정서는 점점 메말라 간다.
우리는 자연을 혹사시킨다. 꼭 은행나무 가로수(암나무)를 굴삭기로 심하게 흔들어 강제로 열매를 털어내야 속이 시원한가? 뿌리채 흔들려 나무가 불쌍하다. 그렇치 않아도 늘 자동차 매연에 시달리는 판인데..덜 익은 것도 떨어져 생태 질서를 교란한다. 간간이 길거리(인도)를 더럽히며, 약간의 구린내가 나는 정도는 한두 달 참으면 되지 않겠는가? 이도 잠시라 어찌 보면 '가을 정취'에 도움을 주는데도, 발에 밟혀 기분이 나빠 분풀이라도 하자는 것일까? 절로 떨어지는 은행은 환경미화원이 3~4일에 한번 씩 쓸어가면(청소하면) 된다. 지나치게 인간중심으로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상은 아침에 목욕탕을 가면서 목격한 소감이다. 탕에서 지역구 출신의 전 K 국회의원과 조우(遭遇)하다. 주위와 방역을 고려하여 서로간 대화는 하지 않고, 미소를 주고 받다.
1. 김제현(金濟鉉) 전 경기대교수로 부터 시조집 「시간」이 부쳐 오다. 그는 2001년에 발간한 졸저 시조집 「산중문답」에 서문을 씃다.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은지, 필체가 예전 같지 않다...
2. 동부인 해 '원당샘'에 물을 긷다가, 방학동 은행나무(서울의 명물) 주위에 전시한 '도봉문인협회 시화전'을 보든, 신회원 선배가 갑자기 "점심이나 같이 하자"며 호출하다. 약 50분 걸려 현장으로 달려가 같이 구경하다. 그렇치 않아도 게시작을 보지 않아 궁금하든 차에, 잘 되었다. 마침 바람이 불어와 길에 떨어진 연산군 묘역의 토종밤을 몇개 주었다. 같이 전시한 타 단체의 "연산군묘 쇠담장 액자 사진(한시)전은 비바람이 심해 철거했다" 한다(사진을 찍어준 관계자가 설명). 5번 녹색버스로 이동후, 방학동 네거리 근처 '동성제약' 뒤, 뚝배기손칼국수(02-3492-8502.@8,000원, 일요일 쉼) 집에서 국수를 먹다.
3. 다시 인사동 취명헌으로 이동해, 차를 마시며 담소하다. 차값 2인분(20,000원)은 국민지원금을 받은 기념으로, 신한카드를 시험 사용해보다.
4. 16:30 경 인근 '무진장 경매장'에 갔으나, 방역문제로 참여자 이외는 입장을 제한하기에 바로 귀가하다.
방학동 연산군묘 앞 은행나무 시화전. 졸작 '작설차의 암향' 앞에서. 정격 단시조라, 전체 게시작 중, 제일 짧다. 우는 신회원 선배. 촬영 10. 9 한글날 행사 관계자.
도봉문인협회 주최(도봉문화원 후원) 한글날 시화전. 연산군(양로왕)이 지은 '술과 작약' 간결한 시가 보인다. 한시를 한글로 풀이했는데, 어쩐지 엉성하다.
김제현 시조집 <시간> 양장본 총 101면.
저자 서명.
연산군 묘터 밤나무에서 길로 떨어진 돌밤 몇 개를 주워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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