巴江柳(파강류)
-파강의 버드나무
이상은/당
巴江可惜柳(파강가석류) 파강은 버들을 아끼는데
柳色綠侵江(류색록침강) 버들 빛은 푸른 강에 드리우네(침범하네)
好向金鑾殿(호향금란전) 아름답게(보기 좋게) 금란전을 향하니
移陰入綺窗(이음입기창) 그늘도 따라(옮겨) 비단 창으로 들어가네 (번역 한상철)
* 파강(巴江); 중국 낭주(閬州) 서쪽으로 흐르는 가릉강(嘉陵江)의 별명이다. 파는 고대전설에 나오는 파사(巴蛇) 라는 뱀이다. 몸통이 엄청나게 크고 길어 코끼리도 삼키는데, 그 뼈를 3년 뒤에나 뱉어낸다 한다.
* 금란전(金鑾殿); 당나라 궁궐인 대명궁의 부속 전각. 천자(황제)가 연회를 베푸는 곳이다.
* 감상; 강가에 가지를 드리운 버드나무의 모습을 당장에 그려낼 수 있는 멋진 오언절구시다.
[출처] 이광사_ 이상은의 파강류巴江柳@수류화개_ 백악미술관|작성자 바라보다
서울창포원 수양버들. 필자 촬영.
* 백악미술관 2층에 전시된 원교 이광사의 초서 족자. 이상은의 파강류. 사진 이세규 한시작가 카톡 제공.(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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