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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걷기-일상의 편린-아차산 둘레길

한상철 2022. 8. 20. 20:48

아직도 호흡기 전염병(코비드 19)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연과 가까이 하며, 참살이를 즐기자!

필자는 발이 꽤 넓은 편인데도, 막상 산행이나 식사를 함께 하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이제는 드물다... 

2022. 8. 19(금) 10:00~ 오전 흐리다, 오후 4시경 비가 많이 내리다. 전철 제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 밖에서 박춘근 수필가를 만나 둘이서 아차산 들레길을 걷다. 동행 예정인 한휘준 시인에게 연락을 하니, 오늘 산행을 모르고 있었다. 보낸 메시지를 유선으로 확인하지 않은 나의 잘못이다. 주택가를 질러 가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엉뚱한 길로 들어서다. 주민에게 물어 '동의초등학교' 가는 길을 알아낸 후, 등산로로 진입하다. 갈림길에서 '고려정'까지 왕복 1.4km 밖에 되지 않는데도 가지 않고, 친구와 늘 가든 데크 길을 이용하다. 휴게소 옆 암반에서 휴식중, '한국문인산악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논하고, 가정사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사 방면으로 내려오다. 산행거리가 짧고 점심 시각이 일러, 마지막 쉼터 의자에서 30분 쯤 쉬면서, 범패, 영산제, 단청 등 불교예술에 관한 담론을 하다.

1. 12:00~단골 우리콩 두부(읫집)에서 점심. 식대가 소액이라 필자가 내다.(15,500원) 

2. 아침 출발 장소 에디야 커피점에서 커피 마시고 헤어지다. 약 10,000보. 1:30 소요. 

* 기타;  '나랏소리 나랏노래' 민속극장 풍류 관람치 못함. 예찬건 가객 주선.(19; 30~)

 

* 졸작 코비드 19 관련 시조 3수.

1-16. 우한 폐렴 1(2020. 2. 24)

종규(鐘馗)를 모셔올까 창궐한 우한 폐렴

입마개 했다지만 악수도 꺼린 세태

마귀가 따로 없어라 인간관계 끊으니

 

* 종규(鐘馗); 전설에 따르면, 당 명황(明皇, 玄宗 713~755 재위)이 병환 중에 큰 귀신이 작은 귀신을 잡아먹는 꿈을 꾸었는데, 이때 큰 귀신이 자칭 종규라고 하면서, 이전에 무과에 응시했으나, 급제하지 못하여 죽은 후에 세상의 역병(疫病)과 요괴를 모두 없앨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다음백과)

*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불린다. 201912월 중국 무한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으로, 처음에는 우한 폐렴’(武漢肺炎)으로 불렀으나, 나중 코로나 19’(COVID-19)로 이름이 바뀌었다. 전염성이 강하다. 20202월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집단으로 확산되어 여론이 들끓는다.

*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종 행사와 모임은 연기 혹은 취소되어 인간관계(HR)가 단절되다.

*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 징전비후(懲前毖後); 지난 일을 징계하여 뒷날의 근심을 피하다. 이전의 잘못을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처 시경(詩經) · 주송(周頌) 소비(小毖)〉》. 후일 조선시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조일전쟁(임진왜란)을 회고하면서, 저술한 징비록(懲毖錄)은 바로 이 성어에서 따온 것이다(고사성어대사전). 유비무환(有備無患, 출전 書經 說命)과 뜻이 비슷하다.

* 동방문학93(20206~7) 정격 단시조 2.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9(현지시간) “우한이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WHO 조사단은 이날 우한시 한 호텔에서 중국 보건당국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피터 벤 엠바렉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국민일보. 권지혜 입력 2021. 02. 10. 04:09)

* 본장 제 1-23(33) ‘우한 폐렴 2’ 시조 참조.

* 졸저 소요정격 단시조(10) 1-120(137) ‘입마개 군상시조 참조.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鳶飛魚躍정격 단시조집(9) 1-16(26).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1-23. 우한 폐렴 2(2020. 3. 9)

-판도라의 항아리

열지 마 경고해도 호기심에 뚜껑 열어

음모야 있건 없건 폐렴 재앙 쏟아내나

아직도 판도라 단지에 희망 하나 남았소

 

*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 판도라의 함()판도라, 제우스 주신(主神)절대로 열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참지 못해 뚜껑을 열었더니, 그 속에서 온갖 재앙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지고, 상자 속에는 오직 희망만이 남았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자이다. 원래는 판도라의 항아리이지만, 번역을 잘못해서 '판도라의 상자'라고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뜻밖의 재앙의 근원을 말하기도 한다. 그 후 사람들은 상자에서 빠져나온 악들이 자신을 괴롭혀도, ‘희망만은 절대 잃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위키백과 발췌 수정)

*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극성을 부리는 이번 우한 폐렴도 반드시 퇴치된다. 희망의 끈을 늦추지 말자!

* 확산세가 줄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백신이라 보도한다.(2020. 3. 8 16;37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유행을 뜻한다. WHO2020. 3. 20 코비드19를 사상 3번째로 선언했다.

* 본장 제1-16(28) ‘우한 폐렴 1’ 시조 참조.

* 졸저 소요정격 단시조(10) 1-120(137) ‘입마개 군상시조 참조.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동방문학93(20206~7) 정격 단시조 2.

* 졸저 연비어약정격 단시조집(9) 1-23(33).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1-120. 입마개 군상(群像) (2021. 8. 14)

-지하철 안 소떼

역질이 노려보니 가끔씩 고개 숙여

부리망 뒤집어쓰 풀을 봐도 두리번대

순한 눈 끔벅거리며 여물 쭐 때 기다려

 

* 여기 소는 순한 사람(시민)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이른바 진리를 암유했다. 외국어를 싫어해 마스크’(mask)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코비드 19 시대의 암울한 자화상이다.

* 졸저 한시집 北窓1-23구투(口套)’ 참조(33). 2015. 5. 3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연비어약1-16(26) ‘우한 폐렴 1’ 시조. 1-23(33) ‘우한 페렴 2’ 시조 참조.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졸저 소요정격 단시조집(10) 1-120(137).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아차산 둘레길 마지막 쉼터에서. 우 박춘근 선배. 친절한 행인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