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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운동계곡의 정취-한국문인산악회

한상철 2022. 8. 23. 06:19

서울의 산하는 정말 아름다워!

혼합산행의 묘미- 문학, 산행, 탁족!

 

2022. 8. 21(일) 10:;00~ 맑고 오후는 덥다. 이제 더위도 막바지다. 한국문인산악회는 제 1,677차 산행으로, 수락산을 처음 택한다. 10;00~ 전철 제7호선 수락산역 3번 출구에 모인다. 지참(遲參)하는 회원이 있어 10 ;30에 출발한다. 필자가 안내를 맡는다. 천상병 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둘레길로 접어든다. 갈림길에서 곧바로 가야하는데, 왼쪽 산길로 오르는 바람에 조금 혼란이 있었다. 데크 길이 아니라서,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처럼 산행다운 산행을 한다"며 오히려 좋아한다. 예정시각보다 15분 늦게 벽운동(碧雲洞)계곡에 들어가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찌든 속세의 번뇌를 씻는다. 물을 뒤집어 쓰는 여류들의 모습이 청량감을 더해준다. 30분이상 충분히 정취를 즐긴 후, 1번 출구 부근 단골 토종순대국집(이름 기억 안남)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7인은 밑 맥주집에서 2차로 정담을 나누다(박인수 감사 찬조). 총 17명 참석. 이기운 문우가 처음 나오다. 회비10,000원. 약 12.000보.  2:30 소요.

* 이번 주도 필자는 연속 4일째 둘레길을 걷다.

* 8.22(월) 일기; 대구상고 개교 100주년(2023년) 기념 역사박물관에 소장할 동창회원 저서 「소요」, 「연비어약」, 「풍죽」, 「일지춘」 총 4권을 낙관과 서명 후, 양재동 '재경대구상고동창회' 사무실(수령인 56회 백종우 사무총장)로 택배를 우체국에 의뢰하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3-28. 청산을 혼내준 나리

산뒤골 매우(梅雨) 개구리 호박잎에 뛰어오르듯

생뚱한 말나리가 임금 걸상에다 턱을 괴곤

잔생이 말 안 듣는 산에 치도곤을 안기네

 

* 어탑산(御榻山 789.4m); 강원 횡성 갑천. 진한(辰韓)의 태기왕(泰岐王)이 신라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에 쫓기어 이곳에 와서, 어탑을 놓고 앉아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한국400산행기 김형수 저 214). 어답산(御踏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 북쪽으로 흐르는 산뒤골(산뒤계곡) 하류 선녀탕이 좋고, 이 계류는 대간대천으로 유입된다. 마침 여름이라 말나리가 많이 피었다.

* 매우(梅雨); 매실나무 열매가 익을 즈음에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6월부터 7월 중순에 걸쳐 계속되는 장마 또는 장마철을 이르는 말이다.

* 잔생이; 남의 충고나 명령을 지긋지긋하게 듣지 않는 태도.(국어사전)

* 치도곤; 몹시 혼나거나 맞음. 조선시대, 죄인의 볼기를 치던 곤장의 하나. 버드나무로 넓적하게 만들었으며 곤장 중에서 크기가 가장 컸다.(국어사전)

* 山書242013.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409(316).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천상병 공원에서 기념 촬영. 사진 단체 카톡 제공. 

 

노원평 전투(임진왜란) 대첩비 앞에서. 필자가 간단히 설명.

 

스스럼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깜찍한 여류... ㅋㅋ

 

* 하산 인원 최종 점검. 가운데 이기운.(한시작가. 시조시인, 영역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