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西江月(서강월)/주돈유(남송)-명시 감상 1,939

한상철 2022. 8. 23. 09:39

西江月(서강월) 

-서쪽 강의 달


          주돈유(朱敦儒, 1080?~1175?)/남송
世事短如春夢(세사단여춘몽) 세상사는 봄날의 꿈같이 짧기만 하고
人情薄似秋雲(인정박사추운) 인정은 가을 구름 같이 박하기만 하네
不須計較苦勞心(부수계교고로심) 이리저리 괴로이 마음 쓸 것 없고
萬事原來有命(만사원래유명) 모든 일은 본래 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네
幸遇三盃酒美(행우삼배주미) 다행히 좋은 술 몇 잔 마시고
況逢一杂花新(황봉일타화신) 한 송이 새로 핀 꽃을 즐긴다네
片時歡笑且相親(편시환소차상친) 잠시나마 즐겁게 웃으며 서로 친하게 지내세
明日陰晴未定(명일음청미정) 내일은 흐릴지 맑을지 알 수 없다네 (번역 한상철)

* 카카오 스토리 박경민님 인용 수정.(2014.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