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曉發延安(효발연안)/이덕무(조선)-명시 감상 1,941

한상철 2022. 8. 23. 18:18

曉發延安(효발연안) 

-새벽녘 연안을 떠나며

 

       李德懋(이덕무, 1741~1793)/조선

不已霜鷄郡舍東(부이상계군사동) 객사 동쪽 서리 맞은 닭은 울음을 그치지 않고

殘星配月耿垂空(잔성배월경수공) 새벽별은 달빛과 짝해(더불어) 허공에 환히 빛나네

蹄聲笠影朦朧野(제성립영몽롱야) 말발굽 소리와 갓 그림자가 희미한 들판 길에

行踏閨人片夢中(행답규인편몽중) 고운 님 조각 꿈 속을 밟고 지나가누나  (번역 한상철)

 

不已(불이) : ~해 마지않다. 멈추지 않다.

殘星(잔성) : 새벽 별.

配月(배월) : 달을 짝 삼아.

耿(경) : 환히 빛나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