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禱雨通神(도우통신)/설강(명)-명시 감상 1,940

한상철 2022. 8. 23. 14:05

禱雨通神(도우통신)

-비에게 빌어 신과 통함

 

       薛綱(설강/明)

滌滌山川厭久晴(척척산천염구청)  메마른 산과 내는 오래 갠 날 싫어하거니

甘霖應禱若通靈(감림응도약통령) 단비는 신령과 서로 통하듯 빌어야 하지

神功欲狀渾無跡(신공욕상혼무적) 신령한 공덕을 아무런 자취 없이 나타내려

題遍東坡喜雨亭(제편동파희우정) 동파 희우정이라 두루 적었구나

 

 薛綱(설강/), <禱雨通神(도우통신)> 

- 喜雨亭: 북송(北宋) 때 소식(蘇軾)이 지은 정자. 섬서(陝西)성 봉상(鳳翔)현 동호(東湖) 가운데 있다. 

- 滌滌: 메마르다. 점점 따뜻해지다. 

- 甘霖: 단비(甘雨, 甘霈, 膏霖, 膏雨). 

- 通靈: 정신이 신령(神靈)과 서로 통함.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8. 23)

 

 

* 청말근대 왕곤(汪琨) 의  <희우정(喜雨亭 )>  경심(鏡心) (設色紙本, 78×2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