鸚鵡(앵무)
-앵무새
이규보(李奎報)/고려
衿披藍綠觜丹砂(금피남록자단사) 옷깃은 남색 푸른 빛에다 부리는 단사 빛인데
都爲能言見罻羅(도위능언견위라) 모두가 말을 할 줄 알아 그물에 잡혔구나
嬌姹小兒圓舌澁(교차소아원설삽) 애교스런 아이처럼 혀 놀림은 어색하나
玲瓏處女惠容多(령롱처녀혜용다) 차려입은 처녀 마냥 꾸밈새가 예쁘구나
慣聞人語傳聲巧(관문인어전성교) 익히 들은 남의 말은 교묘히 소리로 옮기지만
新學宮詞道字訛(신학궁사도자와) 새로 배운 궁중 가사는 글자를 잘못 읽는구나
牢鎖玉籠無計出(뇌쇄옥롱무계출) 옥구슬 조롱에 굳게 갇혀 벗어날 길 없으니
隴山歸夢漸蹉跎(롱산귀몽점차타) 둘러친 산으로 돌아갈 꿈 점점 어긋난다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8. 24)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告齒六言戱用成語(고치륙언희용성어)/송완(명말 청초)-명시 감상 1,944 (0) | 2022.08.25 |
---|---|
古寺尋花(고사심화)-최낭(조선)-명시 감상 1,943 (0) | 2022.08.24 |
曉發延安(효발연안)/이덕무(조선)-명시 감상 1,941 (0) | 2022.08.23 |
禱雨通神(도우통신)/설강(명)-명시 감상 1,940 (0) | 2022.08.23 |
西江月(서강월)/주돈유(남송)-명시 감상 1,939 (0) | 2022.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