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大梁臨汴驛(제대량림변역)
-대량의 변역에 있을 때 짓다
姚嶸(요영/晩唐)
近日侯門不重才(근일후문부중재) 요즘 귀족 가문에서 인재를 중히 여기지 않으니
莫將文藝擬爲媒(막장문예의위매) 문예를 흉내 내어 매개체로 삼지 마시라
相逢若要如膠漆(상봉약요여교칠) 만약 만남을 아주 친밀하게 하려거든
不是紅妝卽撥灰(부시홍장즉발회) 예쁜 화장이 곧 재 털어냄은 아니라네
☞ 姚嶸(요영/晩唐), <題大梁臨汴驛(제대량림변역)>
- 侯門: 고관대작(高官大爵)의 집(邸宅).
- 膠漆: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이다. 膠는 아교, 漆은 옻을 말한다. 아교로 붙인 것은 떨어지지 않고 옻칠을 한 것은 벗겨지지 않은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 若要: 만일 ∼하려면, 만일 ∼이 필요하면.
- 紅妝: 여성의 아름다운 옷차림이나 화장, 여성의 성장(盛裝). 젊은 여성.
- 撥灰: 재를 털어냄. 재를 제거함.
* 디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2. 8. 31)
* 현대 중국화가 강평(江苹)의 <홍장(紅妝)> 성선(成扇) (設色紙本, 19×59c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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