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西將臺(상서장대)
-서장대에 올라
李亮淵(이양연, 1771~1853)/조선
槐樹籬邊暫植笻(괴수리변잠식공) 회나무 울타리 가에 지팡이 잠시 꽂고(두고)
生民苦樂問田翁(생민고락문전옹) 살림살이 괴로움을 농부에게 물었네
無衣最喜天時暖(무의최희천시난) 헐벗은 백성이야 날 따뜻함이 제일 기쁘지오
近日桃花十日紅(근일도화십일홍) 요즘은 복사꽃이 열흘이나 붉구만요
西將臺(서장대) : 남한산성에 있던 장대 이름.
槐樹(괴수) : 홰나무.
籬邊(리변) : 울타리 가.
植笻(식공) : 지팡이를 땅에 꽂고 쉬다.
生民苦樂(생민고락) : 백성들 살림살이의 괴로움과 즐거움.
田翁(전옹) : 농사꾼.
無衣(무의) : 입을 옷이 없는 가난한 백성.
* 감상; 제 4구 백성의 답이 운치 있다. 물론 自答의 형식을 취했지만...(한상철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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