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古都(과고도)
-고도를 지나며
권대운(權大運)/조선
暮雲連廢堞(모운연폐첩) 저문 구름은 무너진 성가퀴에 이어지고
寒雨洗荒臺(한우세황대) 차가운 비는 황폐한 누대를 씻어내리네
山色靑依舊(산색청의구) 산빛은 푸르러 옛날과 같은데
英雄幾去來(영웅기거래) 영웅은 몇 번이나 오고 갔던가 (번역 한상철)
* 권대운(權大運, 1612~1699); 조선후기 예조판서, 병조판서,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시회(時會), 호는 석담(石潭). 지중추부사 권상(權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예조판서 권협(權悏), 아버지는 사어(司禦) 권근중(權謹中), 어머니는 이유혼(李幼渾)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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