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採女詞(채녀사)/홍석기(조선)-명시 감상 2,042

한상철 2022. 10. 29. 11:29

採女詞(채녀사)

-나물 캐는 여인의 노래

 

    洪錫箕(홍석기)/조선

犢傍疎籬犬守扉(방독소리견수비) 송아지 곁 성긴 울타리에 개는 문을 지키고

携筐不怕雨霑衣(휴광부파우점의) 광주리 껴 비에 옷 젖는 게 겁낼 것 없네

溪南溪北靑山在(계남계북청산재) 개울의 남과 북에 푸른 산이 있기에

採得春光滿意歸(채득춘광만의귀) 봄빛을 가득 캐서 기분 좋게 돌아오네 (번역 한상철)

 

* 洪錫箕(홍석기,1606~1680); 조선후기 해주목사, 서천군수, 남원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원구(元九), 호는 만주(晩州). 경상남도 고성 출신. 홍해(洪瀣)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순각(洪純慤)이고, 아버지는 생원 홍이중(洪頤中)이며, 어머니는 현감 남충원(南忠元)의 딸이다. 구봉서(具鳳瑞)의 문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