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성취의 맛-불암산

한상철 2022. 11. 1. 06:53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희열(喜悅)!

2022. 10. 30(일). 맑고, 오후는 포근. 10:00~ 한국문인산악회는 전철 제 4호선 상계역1번 출구에 모여, 제1,686차 산행으로 불암산(佛岩山) 산행을 하다. 둘레길로 시작해  조금 더 걷다가, 본격적인 등산방식으로 바꿔, 제3포인트(반환점)에서 440m 지점인 정상쪽으로 향하다. 왕복 30분이 소요된다. 필자는 10여년 간 몸이 좋지 않아 등산을 하지 않은 탓에, 조그만 산조차도 꼭대기를 밟지 못했는데, 모처럼 정점을 찍어 성취감을 맛보다. 2등삼각점(성동 24, 1994재설)을 확인하다. 산정은 인파로 붐빈다. 시계(視界)는 사방으로 트였지만, 스모그(미세 먼지) 현상으로 대기가 맑지는 않다. 9명이 완주하다. 때 마침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노원구연맹에서, 가을 등산대회를 열고 있다. 내려오다 정암사 부근 뷰포인트에서 모여 단체 사진을 찍다. 약 17,000보. 3; 40분 소요. 총 13명 참석. 역 부근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먹다. 회비 10,000원.

* 처음 나온 윤기관 시인과 수인사 하다.

* 개인 사항; 감기 기운이 있어 예전에 사두었든 화이투벤 캡슐 약 복용 개시.

* 특기 사항; 10. 29(토) 이태원 헬러윈 축제를 열다가,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149명이 압사(壓死)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 졸작 불암산 산악시조 한 수.

1-283. 모자 쓴 여승

송낙 쓴 비구니가 산수화 그리는다

붓 끝에 피는 구름 백옥 산 빚어내니

폭포가 토해낸 은하 연지(硯池)에다 담으리

 

* 불암산(佛岩山 509.7m); 서울 노원구, 경기 남양주. 서울 근교의 명산이다. 불수도북(佛水道北) 4개산 종주대상산 중 하나로, 남쪽 불암폭포가 좋다. 명칭은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을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졌으며, 일명 천보산(天寶山)으로 부른다. 화강암으로 된 주봉 남쪽에는 높이 420m의 제2봉이 있다. 원래 필암산(筆巖山)’이라 하여, 먹동墨洞·벼루말硯村과 함께 필((()으로 지기(地氣)를 꺾는다는 풍수지명(風水地名)에서 유래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 수정). 주변에 태릉을 비롯해, 동구릉, 광릉 등 왕릉이 있으며, 산상에는 성터, 봉화대터가 남아 있다.

* 송낙; 예전에 여승이 주로 쓰던 모자. 송라(松蘿)를 우산 모양으로 엮어 만든다.

* 연지; 벼루 안에 옴팍 파여 먹물을 간직한 부위의 미칭(美稱)이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 1-283번(233).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정암사 부근 산벗나무 아래 단체 사진.

 

불암산 정상 가는 길.우측 거북바위.

 

정상 밑 바위지대, 간사 황인선 촬영.

 

불암산 제3포인트에서. 박인수 감사 촬영.

 

바위지대에서 바라본 삼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