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다망(多忙)한 가을-국은동우회 외

한상철 2022. 10. 29. 13:29

고생했든 옛 직장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보다...

실내 마스크를 언제 벗을 것인가?

2022. 10. 28(금) 전철 제2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제2번 출구 기준, 도보 10분 거리 국민은행 신당동지점 5층 '국은동우회'(國銀同友會, 회장 최명규) 사무실에서, 2022년 바둑대회가 열리다. 최근 3년간 코비드 19로 중지한 행사를 재개한다. 필자는 선수로 출전하지 않고, 참관(參觀)만 하다. 13시경 진행중인 대국자는 봉수(封手) 하고, 대로변 맞은편 나주곰탕집에서, 오랫만에 선후배가 어울려 점심을 먹으며, 환담하다. 40여명이 나오다.

 

* kb 국민은행은 2023년도 고객용 달력을 일찍 배포한다. 거래하는 지점에 요청하면 된다.

* 졸저 「풍죽」 최명규(崔明圭)  회장, 이광국(李光國) 전 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에게 각 증정함.

예전 행원(行員) 시절 노동조합 사무실(1973~1975년으로 추정)에서,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이 선배도 산을 좋아해, 근래 인수봉 자락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슬개골(무릎)이 파열되었다. "강남 삼성병원에서, 철심 7개를 박는 수술 끝에 간신히 기능을 회복했다" 라고 한다. 부연해, 차제에 그 때를 회고해 다시 정리한다. 당시 필자의 노조 직책은 '교육선전부장'(지금의 홍보부장 격)이었다. 일종의 전직(轉職, 간부 파견 근무) 방식으로, 은행측의 소속은 본점 서무부(庶務部) 행원이었다. 여러 사정으로 휴간(休刊)된 국민은행노동조합 신문 《國民勞報》 복간(復刊) 작업의 중책을 맡아 주필 겸, 편집장이 되었다. 정부 산하기관 정기간행물로, 월간 타브로이드 판, 발행부수 약 5,000부다. 당시는 '경제 빈국' 시대라,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각 단체들이 기관지를 '활자 신문형태'로 발행하기가 재정 형편상 무척 어려웠다. 각설하고, 직장 문제로 되돌아가, 그 때만 해도, 노동조합 '파견 근무'를 꺼렸했다. 그 이유는 은행에 다시 복귀했을 때를 걱정해서였는데, 간부는 일종의 봉사직인 셈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로서는 이득도 있었다. 그 시기에 필봉(筆鋒)을 떨쳤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업인 금융업이 먼저 아닌가? 반대급부(反對給付)로, 미래에 문필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와, 동력(動力)을 어느 정도 얻긴 했지만?

1. 09: 20 동네 한사랑의원에서, 접촉성 피부염 주사를 맞고, 먹는 약 3일치와, 리도스타 연고 처방전을 받다.(1,500원+3,600원)

2. 10: 00 미치과에서 오른 쪽 윗니 보철 3개 마무리 짓다.

3. 15; 30 경 경의중앙선 중랑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서울특별시체육회 건물 207호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사무실을 약 12년 만에 방문하다. 서우석 사무국장을 만나, 신형 뱃지 한 개를 얻다. 예전 필자가 임원으로 있을 때에는 매월 출입했는데, 이제는 기억력이 둔해져, 엉뚱한 길을 헤멘 해프닝이 벌어지다.

* 10. 28 불참행사; 19 30~ 돈화문 국악당에서 열리는 '황숙경' 정가 공연. '가곡과 시조 사이'. 가객 예찬건 초대. 몹시 고단해, 사전에 카카오톡으로 양해 구함.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3-57. 중독된 산꾼

여뀌만 먹는 벌레 매운 맛 모르듯이

피맛 본 각다귀가 쓴맛을 알 수 있나

산 맛에 중독된 꾼이 산 앓는 줄 모르듯

 

* 지금 우리 사회는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정당이나 집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무서운 병리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네 아니면 나, 적 아니면 동지, 식의 이분법적(二分法的) 사고(思考)와 단순 흑백논리(黑白論理)에 얽매여, 유연한 발상(發想)이 힘들다.

* 요충불지고(蓼蟲不知苦); 여뀌의 맛은 몹시 매우나, 그 여뀌를 먹고 사는 벌레는 그 매운 맛을 모른다는 뜻으로, ‘사람도 좋아하게 되면 무엇이건 고생스럽지 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사람의 기호도 가지각색이란 말과 같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운 제3-57(508).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국은동우회 사무실. 여직원 촬영.

 

진행순서와 대진표.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새 뱃지. 종전 보다 0.5배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