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가 지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올 것이다.
2023. 7. 8(토). 흐리다 개임. 10'00~ 전철 제5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3인이 모여 인왕산 둘레길을 걷는다. 사직 터널 위를 경유하는 제3코스다. 무무대 직전 옥잠화 꽃대가올라오기 시작한다. 윤동주 언덕에서 쉬면서, 김기오 학형이 가지고 온 포천 잡곡 막걸리(소)를 마시며, 인생 담론을 펼치다. 스위스 여행 중인 박동렬 형의 부인이 두바이에서, 그의 남편에게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있다. 이번에는 산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마친 후 경복궁역 근처 뚱락원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필자는 16:00~코리아나 호텔에서 다른 행사가 있어, 인사동으로 이동해 전시장을 둘러보며 대기한다. 산책 약 2:40 소요. 약 9,000보.13,000원 추렴.
* 졸작 비해당48영 중 제 43영 감상.
제43영 玉簪花(옥잠화)
쪽머리 백옥자태 나라도 기울만 해
옥잠화(玉簪花) 코에 대면 뼈마디 녹아내려
호한(好漢)아 옥비녀 뽑아 붓도랑에 던져라
* 기우는 건 나라〔國〕국인가? 나〔我〕인가?
* 玉簪花(옥잠화)-옥비녀꽃
근보 성삼문
嫣然傾國色(언연경국색) 아름다운 교태 나라를 기울일 모양이니
膏沐爲誰容(고목위수용) 기름진 머리감고 누굴 위한 용모인가
我亦剛腸者(아역강장자) 나 또한 마음이 강직한 놈이지만
看來意已融(간래의이융) 한번 본 뒤엔 이미 풍정에 녹아드네
* 졸저 『鳶飛魚躍』 정격 단시조집(9) 竹 2-6 비해당48영.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뚱락원에사 김기오 메시지.더워 조금은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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