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소서(小暑). 지구의 기후변화 탓인가?
2023. 7. 7(금). 소서.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 까지 오르는 아주 더운 날씨다. 10; 00~국이회는 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 모여, 최세형, 김동식 벗과 함께 3인이 아차산 들레길을 걷다. 바람이 없어 오전부터 뜨겁다. 필자의 권유로, 중간의 그늘진 허리 숲길을 이용해 단축 운행한다. 고구려정까지 간 후 충분히 쉬었다. 12;45분 쯤 되돌아와, 위쪽으로 이전한 '추미각'(02-456-6040)에서, 합류한 3인(권광오, 윤석민, 윤재원)과 함께 총 6인이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다. 늦게 온 권광오 현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필자가 1년간 그 직을 대신 맡기로 하다. 통장, 도장, 카드, 서류 등을 인수하다. 별도 찻자리 마련 없이, 음식점 커피를 마시며 잠시 대화 후, 헤어지다. 2:00소요. 약 9천보.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소서 서정(敍情)
23. 얕보면 안 돼-소서
크 작던 산일망정 싸움상대 아니련만
전필승 (戰必勝) 공필취(攻必取) 호들갑을 떨다가
매운 맛 호되게 맛본 후 경적(輕敵)이면 필패요
* 운교산(雲橋山 925m); 강원도 영월. 짙은 구름다리가 걸린 산으로, 암릉을 건너 뛰는 스릴 감이 있다. 하산길이 만만치 않아 얕보면 코 다친다.
* 전필승 공필취;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공격하면 꼭 취한다. 병법용어이다.
* 경적필패(輕敵必敗); 적을 가볍게 보면 반드시 진다. 역시 병법용어이다.
* 졸저 『山中問答』 산악시조 제1집 40면, 144~145면.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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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회 2023년 7월례회 추미각 별실 에서. 한상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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