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二日(삼월이일)
-삼짓날 전날
徐居正(서거정)/조선
春光欺老病(춘광기로병) 봄빛이 늙은 병자를 속이니
節物惱心腸(절물뇌심장) 계절의 풍물은 애간장을 녹이네
白愛芹羹細(백애근갱세) 여린 미나리국은 하얘서 사랑스럽고
靑憐艾餠香(청련애병향) 향긋한 쑥떡은 파래서 어여뻐라
開筵賓欲到(개연빈욕도) 술자리 열면 손님이 곧 당도할 터이니
沽酒婢先忙(고주비선망) 술 사느라 여종이 먼저 바쁘네
明日重三是(명일중삼시) 내일은 바로 삼월삼짇날이기에
踏靑興已狂(답청흥이광) 답청의 흥취에 벌써 미칠 듯 하네(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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