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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뢰청음(松籟淸陰)-아차산 둘레길/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3. 9. 22. 22:16

송뢰청음-소나무 사이에 부는 바람과, 맑은 그늘(한상철 韻)
행운류수(行雲流水) 초무정질(初無定質)-가는(떠도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처음부터 바탕이 정해진 바가 없다. 소식의 답사민사서(答謝民師書)에서

2023. 9. 22(금) 맑음. 새벽은 서늘하나, 한낮은 덥다. 모처름  맞이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10:00~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김기오 학형과 만나 아차산 둘레길을 걷다. 연락 부재로 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든, 박동렬 형은 텃밭 정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깜짝 놀랐다. 그의 손전화(단말기)에 문제가 있다 한다. 각설. 지금 보수중인 생태공원 연못은 빅토리아 연꽃이 피어 있어 정취가 일품이다. 고구려정이 목적지다. 나무 그늘은 시원하고, 간간이 들리는 벌레들 소리가 맑다. 마음 먹고 정자에 올라 바라본 전망이 참 좋다. 오늘 따라 천변만화하는 가을 뭉게구름이, '선정(禪定)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내려와 단골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먹다. 역 부근 소채 과일 가게에서, 노각 1개(2,000원)를 사다. 약 2시간. 약 8천보. 더치페이 13,000원.

* 졸저 『탐매』 김기오, 박동렬 형에게 서명후 각 증정하다.(제5, 6번/300)
* 다른 행사; 삼산사랑방  류종식, 박춘근, 허홍구,  한상철 4인 점심 모임. 12:30~전철 충무로역 8번 출구 근방 연잎쌈밥집. 불참.

 

아차산 생태공원 연못. 빅토리아연꽃(큰가시연). 물칸나가 왕성하게 자란다.

 

보라연꽃과 인어상

 

고구려정에서. 옆자리 젊은 여인이 아주 친절하게 찍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