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민하지만. 사회적 신망은 두터운 편이다. 여건 상 충분히 부응(副應)치 못하고 있을 뿐이다.
2023년도 어느듯 저문다.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공(時空)이다. 광대무변한 이 우주에서 나의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실존철학(實存哲學)으로도 호도(糊塗)할 수 없는 나의 삶? 한 해를 돌아보며, 성찰의 촌음(寸陰, 짧은 시간)을 갖는다.
* 한중영회-한가한 가운데 생각을 읊다.
* 졸작 한국 하이쿠 한 수
1-27. 덜 여문 죽순 주머니 안 송곳아 운현궁 오죽(烏竹)
*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든 송곳은 끝이 뾰쪽하여 곧 밖으로 나오는 것과 같이, 재능이 있는 사람은 대중 속에 끼어 있어도 이내 그 재능이 드러난다는 말.
* 졸저 한국 하이쿠집 『一枝春』 봄 제11면. 2021. 7. 20 도서출판 수서원.
©오죽. 창경궁 대온실, 창포동인 한신섭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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