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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아회(鐵原雅會)-황야문학/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2. 3. 19:42

만동설정(晩冬雪情)-늦겨울 눈의 정취!

2024. 2. 2(금)~2.3(토) 황야문학(발행인 박정근)은 1박 2일정의 2024년 겨울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는 '황야문학의 정신과 정체성이다. 필자는 제2부 제1차로 '한탄강의 승경 시조' 3제를 발표 해설한다(7분 강의). 원고는 미리 제출했으나, 발행인이 깜박하고 자료 작성시 빠트렸다.

일정

1. 2.2(금) 전철 제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 앞 그랜져 흑색 승용차. 도중 전철 제7호선 수락산역1번 출구 소방서 앞에서 전북 진안에서 올라온 이종천 시인을 태우다. 5인 승차. 포천으로 향한다. 갑자기 식은 땀이 나, 물 한 모금 마신다. 일행과 함께 슈퍼마켓 앞에서 잠시 쉰다. 점심을 걸러 수락산역 근처에서 강진석 교수가 산 인절미를 먹고 가볍게 체한 모양이다.

15: 20~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금비 펜션(033-455-4400, 이철우 전 포천시 국회의원 소개) 도착-사무실에서 1, 2, 3 부로 나누어 총 9인 발표. 18.30~식당에서 뷔페 석식. 돼지고기 바베큐 등으로 반주 겯들임-19; 30~2층 방과 마루로 옮겨 주석을 마련해, 자유 토론함. 필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쉬다. 오자 마자 주인(박경우)이 주는 소화제 한 봉지를 얻어 먹고 약간 호전 되다. 일찍 취침.

2. 2. 3(토) -7; 00~ 기상후 가벼운 운동. 08:30~ 조식 - 09; 30~아침 발제. '디지털 시대의 문학과, A1 대응방안' 고중제 디지털 사업자(박정근 지인)-10;30~11; 00 직탕폭포와 태봉대교 산책-11: 00~ 이철우 씨의 다른 약속을 배려해, 당초 한탄강 트레킹 계획을 단축하고, 앞당겨 헤어지다. 서울 팀 10인 출발-12:40~ 서울북부검찰청 앞 전남집(02-959-6981)에서 순대국으로 점심 먹고, 전일정 종료(14: 00 귀가). 총 14인 참가(중, 여류 2인). 참가비 40,000+10,000원.

* 2. 2(금). 서울의 다른 행사. 벗 3인 아차산 둘레길.

* 2. 3(토). ″. (사) 한국산악회 주최, 설악10동지 55주기 추모제. 11;00~ 북한산 산악인 추모공원. 한신섭 산우 전화 걸려옴.

* 졸작 시조 2수

1. 직탕폭포-철원9경 중 제3경

제3경. 직탕폭포

일자(一字)로 걸린 은한 피안(彼岸)엔 다각 도장

거품 인 소용돌이 흑빵인양 이끼 강돌

직폭(直瀑)은 혜성이 되어 샹그릴라 관류(貫流)해

 

* 직탕폭포; 한탄강 하류에 형성된 폭포로 ‘철원 8경’의 하나로 꼽히며, 본명은 직탄폭포(直灘瀑布)이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一'자형 폭포로, 높이 3.5~5m, 길이 80m의 거대한 암반을 넘어, 강 전체가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 내린다. 직강(直降)한 물은 승일교 아래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꺾어지면서, 2km 밑 고석정을 휘감아 흐르고, 그기서 1.5㎞ 떨어진 ‘순담계곡’에 이르러 일대 절경을 빚는다. 여기 강안(江岸)의 움푹 파인 곳에는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보이며, 물거품은 현무암 강 바위들과 어울려 멋진 여울을 만든다. 한탄강은 시쳇말로 한탄(恨歎)하는 강이 아니라, 은하수(漢)와 여울(灘)이 조화롭게 흐르는 참 아름다운 강이다.(다음백과 발췌 수정)

* 샹그릴라((Shangri-La); 1933년 영국 작가 제임스 힐턴(James Hilton)이 발표한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소이다. 소설 속에서는 티베트 쿤룬산맥(崑崙山脈)에 있는 라마교 사원 공동체로 신비스런 이상향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며, 두 차례에 걸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 후, 이 말은 지상낙원(地上樂園)이나, 유토피아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다.(다음 백과 수정)

* 종심을 넘기니, 정신적으로 피폐한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힘들다. 배고픔의 상징 곰팡이(이끼) 낀 흑빵(강돌)이 먹고 싶다. 우리는 왜 그 시절이 그리울까? 풍요는 ‘인간이 저지른 죄’인 것이다.

* 졸저 『鶴鳴』 정격 단시조(8) 1-149 ‘직탕폭포’ 시조(136면) 이기함.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名勝譜』 (한국의 승지) 266곳 정격 단시조집(6) 8-3(64면).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2. 금학산-산악시조

26. 금학(金鶴)이 울 때

북녘은 지척인데 철조망 가로막아

금산(金山)은 토라 앉고 봄볕조차 외면하네

황학(黃鶴)이 끼륵 울 때면 동토(凍土)의 눈 녹겠지

* 금학산(金鶴山 947.3m); 강원 철원의 진산(鎭山)이다. 고대산(832m)과 더불어 북녘의 땅과 철책이 고스란히 보이는 산이다. 한국전쟁 때 공방이 치열했던 전방의 요충으로, 정상에 병력이 주둔해 있다. 마애불과 매바위가 유명하며, ‘학이 막 내려앉는 모양’을 하고 있다. 도선국사는 “만약 궁예가 이 산을 근거로 삼았다면 300백년은 갈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 마애불은 정상 북동쪽 지능선 20m 옆에 있는데, 고려 때 조성된 것으로, 몸통 선각(線刻) 위에 머리모양을 다듬은 돌을 얹어놓은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매바위는 북릉 중간 등산로 가까이 있고, 매처럼 날렵하다. 홍천 금확산(654.6m)과 혼동하지 말 것!

* 봄볕은 며느리에게 쬐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쬐인다(우리 속담).

* 북한 도우미 햇볕정책이 제대로 먹혀들어 갈까? 고기를 줄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라!

* 《해동문학》 시선집 제8호 5수 중. 2004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84(104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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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운의 영역,(2022. 6. 27)

<When A Golden Crane Howls>

Sang-Cheol, Han

 

The northern territory is near, the barbed-fences block the way.

Golden Mountain turned sulky and sit, spring lights are turning away.

When a Yellow Crane’s honking and howling, the snow on which the frozen land will be melting

(Translated by Kinsle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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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번역할 때, 대략 초, 중장이 heptameter정도 되니 다소 길다. 종장은 10보격 정도로 매우 길다. 그래서, 종장에는 변화를 주기 위해 inner rhyme을 사용해 보았다. 중장과 종장에는 alliteration을 사용해 보았다.

시조를 번역할 때, 조, 중, 종장을 번역했을 때 적절한 호흡을 위해 3라인이 아닌, 6 라인 시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할 경우가 많이 있을 것 같다.(2022. 6. 27 번역)

 

금비 펜션 사무실

 

 

단체 사진. 3인이 빠졌다.

 

 

아름다운 한탄강 직탕폭포 겨울.

 

 

금학산 설경

 

 

철원평야

 

 

명성산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