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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차회(驚蟄茶會)/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3. 6. 10:16

유차습불(有茶習佛)-차가 있으면 부처를 익히고

유주습선(有酒習仙)-술이 있으면 신선을 익힌다.(반산 눌언)

2024. 3. 5(화) 개임. 경칩이다. 16:00~부산에서 올라온 소암 스님 주관하에, 북인사 취명헌에서 '갑진년 경칩기념 차회'를 열다. 필자는 이에 앞서, 마침 집에 술이 떨어져 15;00~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 들러, 새로 들어온 서화 구경도 할 겸, 양주 2병을 받아 오다(며칠 전 교환 그림 대신). 중고 백수정 목걸이(개폐 고장)를 선물로 받다. 찻집에는 태연자용 스님, 소암 스님, 신회원 선배, 한상철 등 4인이 모이다. 모두 5개월 만에 만나는 셈이다. 작년11월 칠장사 화재로 의문사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J스님의 생전 행각이 차담(茶談)의 주제를 이룬다. 법철 스님은 불참. 파할 무렵 자용 스님은 가고, 파주에 사는 정강주 한국요가문화협회 대표가 합류해, 골목 안 '오수' 집에서 저녁(돌솥밥 @14,000원)을 먹다. 차값, 식대 등 각 30,000원 씩 추렴.

* 졸저 『풍죽』 정강주 대표에게 서명후 증정.

* 졸작 산악시조 한 수-경칩 관련

31. 처용무(處容舞) 춘 춘산(春山)

종여울 와시(蝸市) 소리 얼음장 깨지는 강

젖가슴 주무르면 엉덩이에 뿔난 악녀(惡女)

처용이 춤추는 눈발 붉은 탈 쓴 역신(疫神) 돌

* 정암산(正岩山 403m); 경기 광주 남종면. 정상에 큰 바위가 경계를 이룬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때마침 경칩이라 그런지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맑은 종여울계곡의 개구리 울음소리가 좋다.

* 와시; 개구리들이 떼 지어 움. 시(市)는 군집의 뜻.

* 알다가도 모를 봄눈? 싸락눈이 내리다 황사 섞인 진눈깨비로 바뀌는 모습이 꼭 역신 같다. 처와 등산애호가 L 여사가 동행했는데, 홍매 닮은 그녀는 지친 처에게 물도 주고, 기운을 차리게 해준다.(도깨비산우회 산행)

* 처용무; 조선시대 궁중무의 하나로, 처용의 탈을 쓰고 처용가를 부르며 잡귀(雜鬼)를 물리치는 뜻으로 추던 춤. 무형문화재 제39호.

* 산 오른 내가 곧 종규(鐘馗)이니 역신 쯤 겁 안나! 종규는 역귀(疫鬼)를 잡아먹는 귀신으로, 그 모습은 큰 눈을 한 텁석부리이다. 당(唐) 현종(玄宗)이 꿈에 본 것을, 당대 제1의 화가 오도자(吳道子)가 그려 낸 데서 비롯되었다. 그 그림은 마귀(魔鬼)를 쫓는데 많이 쓰인다.

* 남아로 태어나거든, 바이칼 호수의 거대한 얼음장이 깨지는 소리를 들어라!

* 《山書》 제23호 2012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493번(368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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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za Cheoyong (處容舞) Primavera Chunsan (春山)

Sonido Jongnyeoul Washi (蝸市), río que rompe el hielo

Cuando le masajeas los pechos, se convierte en una mujer malvada con cuernos en el trasero.

Una piedra con una máscara roja sobre la que baila Cheoyong

* 2024. 3. 5 서반어 번역기.

 

취명헌에서. 좌부터 신회원 선배, 소암 스님, 자용 스님. 한상철. 주인 김영옥 여사 촬영. 그 녀는 휴식차 6~9, 3박4일정으로 일본 간다 한다.

 

 

양주 쿠론니에(cournnier)와 hattfield 40%.700mm.

 

 

살펴본 당인(명) 그림의 수(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