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夜坐(야좌)/장뢰(張耒)/북송-명시 감상 2,333

한상철 2024. 4. 10. 11:47

夜坐(야좌)

-밤에 앉아

 

     장뢰(張耒)/북송

庭戶無人秋月明(정호무인추월명) 뜰에는 아무도 없고 가을 달만 밝은데

夜霜欲落氣先淸(야상욕락기선청) 밤 서리 내리려 공기가 먼저 맑아지네

梧桐眞不甘衰謝(오동진부감쇠사) 오동잎은 정말로 떨어지기 싫은 걸까

數葉迎風尙有聲(수엽영풍상유성) 바람 맞은 몇 잎은 아직도 소리를 내네 (번역 한상철)

* 장뢰張耒 (1054~1114); 북송 때 시인으로 자는 문잠文潛, 호는 가산柯山이다. 초주楚州 회음淮陰(지금의 쟝쑤성江蘇省 회안淮安)에서 태어났지만 조적祖籍은 박주亳州 초현譙縣(지금의 안휘성安徽省 박현亳縣)이다. 일찍부터 소철蘇轍 형제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소식蘇軾은 장뢰의 문장이 소철과 왕양汪洋을 닮아 맑고 명리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신종神宗 희령熙寧 6년(1073)에 진사가 되었고 벼슬은 임회주부臨淮主簿를시작으로 기거사인起居舍人에 이르렀다. 시는 백거이와 장적을 배워 하층민들의 삶을 그렸다. 황정견黃庭堅, 진관秦觀, 조보지晁補之 세 사람과 함께 ‘소문사학사蘇門四學士’라고 불렸다. 《가산집柯山集》 50권과 《습유拾遺》 12권, 《속습유續拾遺》 1권 등이 전한다. 자료 네이버 블로그 돌돌 인용.(2012. 9 21)

* 티스토리 굴어당 한시 인용 수정.(2011.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