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봄날 취해 일어나 뜻을 말함
李白(이백)/당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세상살이는 큰 꿈과 같거늘
胡爲勞其生(호위로기생) 어찌 해 고생스레 그 삶을 사는가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그리하여 종일토록 취해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벗어 제친 채 마루 앞에 누웠네
覺來盼庭前(교래반정전) 잠에서 깨어나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물어본 즉 지금이 어느 때인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봄바람은 말하네 꾀꼬리 흐른 소리를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이에 감동이 돼 탄식하려 들고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술을 대하되 도리어 술잔을 기울이네 (10)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호탕하게 노래 불러 밝은 달 기다리고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 곡이 끝나자 이미 정을 잊고 마네 (12) (번역 한상철)
* 지나친 의역(意譯)은 작가의 원래 의도가 손상되어, 고유의 시상과 맛이 흐트러진다.(한상철 주)
[출처] 춘일취기언지 (春日醉起言志)-李白(이백)|작성자 나루.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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