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창부수(夫唱婦隨) 기예증휘(技藝增輝)-남편이 노래하니 아내가 따르고, 재주나 예능이 더욱 빛난다.(한상철 엮음)
2. 엘리트(혹은 전문가) 중심의 고도지향적인 모험형, 수직형 등반은 점점 쇠퇴하고, 시민과 사회관계망(SNS)을 위주로 하는, 대중적인 위락형, 수평형의 등산방식으로 이행(移行)하는 추세이다.(반산 눌언)
* 5월 들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산 토론회'가 많이 열린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시대적 배경으로 보아, 바람직한 등산문화이다.
2024. 5. 1(수); 개이고 하오는 덥다. 노동절이다. 메이데이, 또는 '근로자의 날'이라 부른다. '노동(勞動)'이라는 말은 신성한 용어인데, 남한에서는 사회주의 냄새가 풍긴다 하여, 역시 좋은 말인 '동무', '인민' 등과 함께 잘 쓰지 않는다. 대신 '근로(勤勞)' 라는 단어를 쓴다. 각설. 16:00~ 인사동 라메르갤러리 3층에서, '신정순, 박상근 부부 고희기념 동행 70전' 개막식이 열린다. 부인은 민화를, 남편은 동양화(서양화 포함)를 전시한다(1, 3층 전관). 예찬건 가객이 동인 단체 카톡을 통해, 아침에 알려왔다. 먼저 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씨 사무실에 들러, 서화 몇 점을 구경하고, 중국술 한 병을 실비로 샀다. 4. 30(화) 한시 심사차 남원을 다녀온 이세규 씨가 전람회 시각문의차 전화한다. 17;10~관람후, 찻잔 세트 기념품(선물)을 받다. 이어 인근 하나로회관(지하)에서 석식(5인 동석)을 하다.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와 기념사진을 찍다.
* 전시장에서 박영재 화가와 몇 년 만에 조우한다. 진종호 서예가와, 김영동 국악인도 자리한다. 인사동에서 일하는 박민열 산악동지에게 따로 문자로 알렸으나, "퇴근했다"는 답신이 온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87. 부창부수(夫唱婦隨)-선시
-산운일모(山韻日暮)
으슥한 산골 오막 묘정(妙情)을 엮으려나
선녀가 산을 잡아 통구이를 해오면
초부(樵夫)는 개밥바라기에 호롱불을 켠다오
* 나무꾼(초부)과 선녀는 어떤 상황과 소재에도 잘 어울린다.
* 개밥바라기; 금성의 속된 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운 제3-87번(523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https://blog.kakaocdn.net/dn/euRUwW/btsG6fbapOc/OvFKghl0PkA4Amut9aN6pK/img.jpg)
1층 신정순 민화관. 우에서 3번 박상근 화백. 그는 "10년 전(2014년) 환갑 때, 동행전 60은 이미 열었고, 앞으로 10년 후 동행전 80, 20년 후(2044년)는 동행전 90을 열" 포부를 밝힌다. 이루어 진다면,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
3층 개막식전 행사. 소프라노(이름 모름) 축하가곡.
![](https://blog.kakaocdn.net/dn/bE9F3q/btsG79nrD12/ac5Jhv7YN3kbvlNjSQB3vk/img.jpg)
박상근 화백이 그리고, 직접 소성(燒成)했다는 도자기. 좌 애벌(초벌)구이. 우 완성품.
![](https://blog.kakaocdn.net/dn/lf270/btsG756CJkZ/pKPY2KjErBLCQWtZdKuNs1/img.jpg)
주의를 끄는 불두화. 아름다운차박물관.
향기가 짙은 미스김라일락. 장소는 위와 같다.
구입한 중국 백주. 노주로조 42% 500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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