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懷(유회)
-마음이 있어
허균(許均)/(조선)
倦鳥何時集(권조하시집) 게으른(지친) 새는 언제 모일려나
孤雲且未還(고운차미환) 외로운 구름 또한 돌아오지 않네
浮雲生百髮(부운생백발) 부질 없는 삶에 흰 머리 생기고
歸計負靑山(귀계부청산) 돌아간다 하면서도 청산을 지고 말았네
日月消穿榻(일월소천탑) 긴 세월(해와 달)을 탁자에 뚫어 보내고
乾坤入抱關(건곤입포관) 넓디 넓은 천지 관문을 품고 마네
新詩不縛律(신시불박률) 새로운 시는 운율에 얽매이지 않으니
且以解愁顔(차이해수안) 또한 이로서 얼굴의 근심을 풀려하노라 (번역 한상철)
* 작가의 뜻에 맞도록 가식 없이 풀이했다(한상철 주)
* 네이버블로그 박민정 김해愛살다 인용 수정.(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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