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淵(박연)
-박연폭포에서
신위(申緯)/조선
俯棧盤盤下(부잔반반하) 잔교를 굽어보며 꾸불꾸불 내려와
回看所歷懸(회간소력현) 폭포가 걸린 지나간 그 곳을 돌아보네
巖飛山拔地(암비산발지) 바위는 날아갈 듯 땅에서 뽑은 산이고
溪立瀑垂天(계립폭수천) 개울이 우뚝 서 폭포가 하늘에 드리웠네
空樂自生聽(공악자생청) 허공에 음악소리 절로 생겨 들려오니
衆喧殊寂然(중훤수적연) 뭇 시끄러움을 죽여 적적하다네
方知昨宿處(방지작숙처) 바야흐르 알겠구나 어젯 밤 잠자리가
幽絶白雲嶺(유절백운령) 그윽한 곳 흰 구름 산마루였음을 (번역 한상철)
* 작자의 당초 배경과 시상에 부합하겠끔, 기존의 인터넷 번역(지나친 의역과 생략)을 무시하고, 새롭게 풀이했다.(한상철 주)
* 다음카페 한자사랑방 매화사랑에서 인용 수정.( 200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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