沒蕃故人(몰번고인)
-토번(吐蕃)에서 죽은 친구
張籍(장적)/당
前年伐月支(전년벌월지) 일 년 전 월지국을 정벌하러 갔을 때
城下沒全師(성하몰전사) 성 아래에서 모든 군사가 전몰했다지
蕃漢斷消息(번한단소식) 토번(吐藩)과 중국 사이 소식이 끊기니
死生長別離(사생장별리) 삶과 죽음의 영원한 이별을 한 것인가
無人收廢帳(무인수폐장) 버려진 군의 휘장 거둬 온 사람은 없는데
歸馬識殘旗(귀마식잔기) 돌아온 말만이 찢겨진 깃발을 알아보네
欲祭疑君在(욕제의군재) 제사를 지내려니 그대가 살아 있는 듯해
天涯哭此時(천애곡차시) 하늘 끝에서 이때야 곡을 한다네 (번역 한상철)
* 通釋; 지난 해에 월지국을 정벌하기 위하여 떠난 당나라 군사들은 성 아래에서 전몰하였다. 그 뒤로 월지국에서도 중국에서도 그대의 소식을 들을 수 없다. 삶과 죽음의 긴 이별을 하였단 말인가? 버려진 휘장을 거둬 온 사람도 없는데, 다만 홀로 돌아온 말만이 찢겨진 깃발을 알아본다. 그대의 제사를 지내려니, 마치 살아 있는 것 같다. 다만 이 시간 하늘 끝에서 통곡만을 할 뿐이다.
<원문출처> 沒蕃故人 / 作者:張籍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네이버블로그 안분지족에서 인용 수정.(2022.12. 20)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秋日赴闕題潼關驛樓(추일부궐제동관역루)/허혼(당)-명시 감상 2,377 (0) | 2024.08.15 |
---|---|
答武陵田太守(답무릉전태수)/왕창령(당)-명시 감상 2,376 (0) | 2024.08.13 |
扇上畵牧丹(선상화목단)/라은(당)-명시 감상 2,374 (0) | 2024.08.11 |
早秋苦熱堆案相仍(조추고열퇴안상잉)/두보(당)-명시 감상 2,373 (1) | 2024.08.09 |
後竹枝詞(후죽지사)-二首/유우석(당)-명시 감상 2,372 (0) | 2024.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