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人東遊(송인동유)
-동쪽으로 떠나는 사람을 보내다
溫庭筠(온정균)/당
荒戍落黃葉(황수락황섭) 황폐한 변방에 누런 잎이 떨어지면
浩然離故關(호연리고관) 거침 없는 기운으로 옛 관문을 떠나네
高風漢陽渡(고풍한양도) 높은 바람은 한양(漢陽) 나루에 불고
初日郢門山(초일영문산) 막 떠오른 해는 영문산(郢門山)을 비추네
江上幾人在(강상기인재) 강 위는 몇 사람이 있는데
天涯孤棹還(천애고도환) 하늘 끝으로 외로운 배는 돌아가네
何當重相見(하당중상견) 어느 때에 거듭 서로 보리오만
樽酒慰離顏(준주위리안) 한 동이 술로 떠나는 얼굴을 위로한다네 (번역 한상철)
<원문출처> 送人東遊 / 作者:(唐·溫庭筠)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通釋; 가을이 되어 황폐한 보루에는 낙엽이 떨어지고, 나의 벗은 옛 관문을 호연히 떠나간다. 가을 하늘 높은 바람은 한양의 나루 위로 부는데, 막 떠오른 아침 해는 영문산을 비춘다. 외로운 배 돌아가 하늘 끝에 당도하면 강가에는 옛 친구 몇 사람이나 나와 있을까. 우리 이제 헤어지면 어느 날 다시 만나볼 수 있으리오? 이별의 수심에 젖어 있는 그대의 얼굴을 이 한 동이의 술로 위로하고자 하네.
* 네이버블로그 안분지족 인용 수정.(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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