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雁(고안)
-외로운 기러기
崔塗(최도)/당
幾行歸去盡(기행귀거진) 몇몇 행렬이 다 돌아갔는데
片影獨何之(편영독하지) 조각 그림자는 어찌 홀로인가
暮雨相呼失(모우상호실) 저녁 비에 서로 부름을 잃어(놓쳐)
寒塘欲下遲(한당욕하지) 차가운 못에 내리려다 머뭇거리네
渚雲低暗渡(저운저암도) 물가 구름 속을 낮게 몰래 건너는데
關月冷相隨(관월냉상수) 관문에 뜬 달이 차갑게 따라오네
未必逢矰繳(미필봉증격) 꼭 주살을 만나지 않더라도
孤飛自可疑(고비자가의) 외롭게 날며 스스로 의심을 하네 (번역 한상철)
* 通釋; 기러기의 몇몇 행렬이 모두 돌아간 빈 하늘에 낙오한 기러기의 한 조각 그림자가 떠가니, 홀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저녁 비가 내리는 밤하늘에서 잃어버린 무리를 찾아 부르면서, 가을의 차가운 못에 내려앉으려다 머뭇거리며 다시 난다. 물가의 낮게 뜬 구름 속을 몰래 뚫고 지나는데, 관문 하늘에 뜬 차가운 달만이 저 외기러기의 뒤를 따른다. 사냥꾼의 주살을 꼭 만나지는 않더라도, 홀로 날며 스스로 의심을 한다.
* 티스토리 칭다오 북경노인 인용 수정.(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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