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棋(관기)
-바둑을 구경함
두순학(杜筍鶴)/당
對面不相見(대면부상견) 마주하되 서로 얼굴은 보지 않고
用心同用兵(용심동용병) 마음 쓰는 게 병사를 부림과 같네
算人常欲殺(산인상욕살) 상대를 헤아리며 늘 죽이려 하고
顧己自貪生(고기자탐생) 자기를 돌아보고 스스로 살려 탐하네
得勢侵呑遠(득세침탄원) 형세를 얻으면 먼 데까지 침투해 삼키고
乘危打劫嬴(승위타겁영) 위기를 틈타 나머지 위협도 두들기네
有時逢敵手(유시봉적수) 제대로 된 적수라도 만날라치면
當局到深更(당국도심경) 바둑판 앞에 두고 야밤중까지 이르네 (번역 한상철)
* 출처; 이준식의 한시 한 수. 바둑 이야기. 2024. 9. 26 동아일보. 인용은 하되, 독자적으로 풀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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