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베풀라! 그러면 절로 다가온다-先施而他自近(선시이타자근)
Gib zuerst! Dann kommt es von selbst
*2024. 10. 8 독어 번역기.
2. 삶도 부질없는데, 하물며 권력, 명예, 부(돈) 따위야 안중에 있겠는가?(반산 눌언)
Das Leben ist nutzlos. Wie viel mehr interessieren Sie sich für Macht, Ruhm und Reichtum (Geld)?
* 2024. 10. 8 독어 번역기.
* 우리 나이로 희수를 맞이한 필자의 2023년도 '가을 생각'을 잠시 되짚어 본다. 사실 "2024년을 생애에 가장 위험한 해"라고, 나름대로 예측했다. 요행이 오늘까지 살아 있어 행복하다.
2024. 10. 8(화). 개이고 아침은 쌀쌀하다.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다. 소채와 뿌리 작물의 수확 적기다. 서울창포원에서 산보를 한다. 한로부터는 발바닥으로 냉기가 스며들기에, 맨발 보행은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안개가 막 사라진 도봉산과, 이슬이 내린 황국 사진을 찍는다. 지난 삶을 반추(反芻)하며, '정관(靜觀)의 세계'로 침잠(沈潛)한다.
* 한로일우(寒露一偶); 찬 이슬이 내리는 날의 한 짝(모서리). 또는 우연한 생각.
63. 한로(寒露) 이야기
고냉지 무우 밭엔 남근(男根)이 불쑥 솟아
정액향 스민 바람 엉덩이를 쓰다듬자
억새꽃 몸 둘 바 몰라 가을 뒤로 숨누나
* 민둥산(1,117.8m); 강원 정선. 여자 영덩이 처럼 둥그스럼하고,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자락에 '화암8경' 중 하나인 '화암약수'가 있다. 발구덕 쪽으로 고랭지 무밭이 많다. 한로가 되면 풀잎에 찬이슬이 맺히고, 가을이 한창이다. 고랭지 채소 수확의 최적기이다. 채소밭 근처에 가면 향긋한 풀냄새가 참 좋다. 보통 지억산(芝億山 1,117m) 까지 종주한다.
* 인생도 황금기 보다 그 직전이 가장 좋을 때다(채근담에서).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제97면. 2002. 5. 10 (주)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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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Geschichte des kalten Wetters
In einem Rettichfeld in einer Region mit hoher Kälte sprießt plötzlich eine männliche Wurzel.
Lass uns den nach Sperma duftenden Wind und das Gesäß streicheln
Die silberne Grasblume weiß nicht, wohin sie sich wenden soll, also versteckt sie sich hinter dem Herbst
* 2024.10. 8 독어 번역기.
흐릿한 도봉산 정상부. 08:50 경 필자 촬영.
찬 이슬이 내린 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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