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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이자(親切利自)/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11. 13. 11:15

친절이자(親切利自)- 친절은 스스로를 이롭게 한다.

1. 남에게 친절하면 그 이상을 되돌려 받는다.

2. 고수(高手)의 진가(眞價)는 말년(末年)에 드러난다. (반산 눌언)

1.Wenn Sie freundlich zu anderen sind, erhalten Sie mehr zurück.

2. Der wahre Wert eines Handwerksmeisters zeigt sich erst in seinen späteren Jahren. (Bansan Nuleon)

* 2024. 11. 13 독어 번역기.

2024. 11. 13(수). 맑음. 기온차 심함. 오늘이 '세계 친절의 날'이라 한다. 별의별 날도 다 있다. 아침에 창포원을 산책한다. 자주 오는 모 여자가 맨발로 걷는다. 입동 이후의 이른 맨발 걷기는, 발바닥으로 한기(寒期)가 스며들어 오히려 독이 된다. 약속이 없어 조용히 성찰한다.

* 졸작 한시 한 수(오언절구)

1-57. 讚木瓜(찬모과)-滅自成香

모과를 칭찬함-자신을 죽여 향을 만듬

 

木瓜雖醜貌(목과수추모); 모과는 비록 못생겼어도

滅自淸香生(멸자청향생); 자기를 버려 맑은 향을 만든다네

腐進芳益善(부진방익선); 썩을 수록 향기가 더 좋아지나

衆人眞價盲(중인진가맹); 뭇사람이 참 가치를 모른다네

 

* 압운; 生 盲

* 2滅自는 춘추시대의 고사 대의멸친(大義滅親)과 연관 있는 말이다.

* 우리는 자기를 버려 남이 즐거워진다면, 이 또한 보람 아니겠는가?

* 거칠고 울퉁불퉁한 토종이 더욱 시고, 향기가 좋다. 요즘 구하기 힘들다. 흔히 못생긴 남녀를 모과 또는 호박에 비유한다.(2023. 10. 10)

* 졸저 한시집 北窓67. 2015. 5. 3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남해 소금강 금산 보리암 단풍. 사진 페이스북 인용.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