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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고역(省察苦役)/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3. 31. 15:32

고희(古稀)를 지나도, 사과를 잘 하는 사람을 존경한다.(반산 눌언)

Selbst nachdem ich Gohee () vorbeigekommen bin, bewundere ich Menschen, die sich gut entschuldigen. (Bansan)

* 2025. 3. 31 독어 번역기.

나는 경북 오지 농촌의 몰락한 집안 출신이라, 사람 됨됨이가 변변치 않다. 그래서 지금도 혹 남에게 조그만한 실수라도 하지 않으려고, 늘 세심하게 살아간다. 매일 성찰하고 다짐을 하지만, 힘들기는 매 한가지이다. 그래도 인복(人福)은 있는지 외람되지만, 사회적 신망은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다. 강원도, 대전, 서산, 당진, 진천, 전주, 군산, 나주, 광주, 대구, 안동, 울주, 산청, 거창, 마산, 진주, 부산 등에서 좋은 분(sns포함)이 많이 포진해 있다. 이럴 때일 수록 더욱 겸손하고, 정직하게 여생을 마치려 한다.(각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9-30. 굴욕을 이김-선시조

큰 뜻을 세웠으니 칼날에 묻은 피도

실력자의 똥구멍도 기꺼이 핥았거늘

남들이 뱉은 침 따윈 마를 때를 기다려

* 성주산(聖主山 623.9m), 양각봉(兩角峰 568m); 충북 영동, 전북 무주에 있는 금강(錦江)의 둘레산이다. 초입을 잘 못 찾아 임도로 오른 바람에 고생이 무척 많았는데, 거북바위 등 그런대로 볼거리가 있다. 산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다.

* 타면자건(唾面自乾); 남이 나의 낯에다 침을 뱉었을 때 이를 닦으면, 그 사람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되므로,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 ‘처세(處世)에는 인내가 필요함을 비유하여 이름.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의 신하 누사덕(婁師德)은 팔척장신에 큰 입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람됨이 신중하고 도량이 컸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일을 당해도 겸손한 태도로 오히려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고, 얼굴에 불쾌한 빛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아우가 대주(代州)자사로 임명되어 부임할 때 누사덕이 아우에게 참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자 아우가 말했다.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그냥 닦아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누사덕이 말했다. “아니다. 그 자리에서 침을 닦으면 상대의 화를 거스르게 된다. 그냥 저절로 마르게 두는 것이 좋다.”(其弟守代州, 辭之官, 敎之耐事. 弟曰, 有人唾面, 潔之乃已. 師德曰, 未也. 潔之, 是違其怒, 正使自乾耳.). 출전; 《신당서(新唐書) 〈누사덕전(婁師德傳)〉》. (고사성어대사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 1-354(280).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얼음눈 위에 핀 너도바람꽃. 혹독한 시련을 잘 이겨낸다. 사진 페이스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