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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춘재지상이십분(春在枝上已十分)

한상철 2011. 2. 11. 20:17

※ 청(淸)나라 화가 추복뢰(鄒複雷)의 <춘소식도(春消息圖)>

 

終日尋春不見春  芒鞋踏破嶺頭雲
歸來偶把梅花臭  春在枝上已十分
(종일심춘불견춘 망혜답파영두운
 귀래우파매화취 춘재지상이십분)


종일 봄을 찾아다녔어도 찾지 못해                    
짚신 끌고 고갯마루 구름 위까지 가 보았지                
돌아와 우연히 매화 향기 맡으니                      
봄은 가지 끝에 벌써 와 있었네 


☞ 여니(女尼), <오도송(悟道頌)> 

※ ≪학림옥로(鶴林玉露)≫에는 작자가 송(宋)나라 또는 원(元)나라 때 어느 여승(尼)이라 적고 있을 뿐 이름은 적시하지 않고 있다.

 

※ 근현대 중국화가 장신가(張辛稼)의 <십분춘색(十分春色)> (1955年作)
 

비슷한 내용의 시가 송(宋)나라 때 인물인 대익(戴益, 자는 여해汝諧, 호는 봉지鳳池)의 작품 <탐춘(探春)>에서도 발견된다. 


終日尋春不見春  杖藜踏破幾重雲
歸來試把梅梢看  春在枝頭已十分
(종일심춘불견춘 장려답파기중운
 귀래시파매초간 춘재지두이십분)


온 종일 봄을 찾았지만 찾지 못해
지팡이 짚고 몇 겹을 찾아다녔던가
돌아와 매화 가지 끝을 보니
봄은 가지 끝에 벌써 와 있었네

 

※ 근현대 중국화가 석노(石魯)의 <춘재지두(春在枝頭)>

 

 

  

※ 근현대 중국화가 이가염(李可染)의 <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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