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쇠도끼 동화(童話)
산을 밴 연못이네 쇠도끼 두 개 건져
너구리 잡고 오다 곰지기에 붙들려
삼겹살 한 근 반에다 소주 세 병 털렸군
* 당산(塘山 541m); 경기 양평. 산보다 계곡으로 더 알려진 산. 일당산(日塘山 453m)과 이 산을 등산한 다음, 40도 이상의 급경사인 느구리봉(520m. 너구리가 아닌지?, 일명 웅덕산, 호랑봉)마저 오른 후, '곰지기계곡'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하산주(下山酒)를 마셨다. 산에 둘러싸인 분지 전체가 꼭 연못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소주는 예전 안동 ‘제비원소주’가 유명했다, 40도 이상의 순곡주로 증류식 방식이다. 1920년 안동시 남문동에 현대식 설비로 세워졌다. 맛이 좋아 일본으로 수출한 적도 있다.
* 졸저 산시조 제 2집 <산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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