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화가 진숭광(陳崇光)의 <세연팽다(洗硯烹茶)> 원광(圓光)
達人輕祿位 居處傍林泉
洗硯魚呑墨 烹茶鶴避烟
閑惟歌聖代 老不恨流年
靜想閑來者 還應我最偏
(달인경록위 거처방임천
세연어탄묵 팽다학피연
한유가성대 노부한유년
정상한래자 환응아최편)
달관한 사람은 봉록과 지위를 가벼이 여겨
사는 곳도 숲과 샘 가까이에 두지
벼루 씻으면 물고기가 먹물 삼키고
차 끓이면 학이 연기 피해가네
오직 한가로이 태평성대 노래하고
늙어도 흐르는 세월 한탄하지 않는다네
한가로이 오는 자를 조용히 생각하면
오히려 내가 가장 마음 외지겠지
☞ 위야(魏野/북송), <서우인옥벽(書友人屋壁)>
※ 명대(明代) 화가 구영(仇英)의 <팽다세연(烹茶洗硯)>
- 還應: 도리어, 아마, 돌이켜.
- "洗硯魚呑墨 烹茶鶴避烟"은 조선(朝鮮) 고종 10년(1873) 4월 화공(畵工)을 선발하는 취재(取才) 시험에 화제(畵題)로 출제된 바 있다 한다.
- 靜想閑來者 還應我最偏: 동진(東晉)시대 전원시인 도연명(陶淵明)은 <飮酒>(제5수)에서 "心遠地自偏"(마음이 멀어지면 사는 곳이 절로 외지게 된다네)라고 읊은 바 있다. 여기서 '偏'자 운을 따온 것이다.
※ 청대(淸代) 화가 호석규(胡錫珪)의 <세연팽다도(洗硯烹茶圖)> 권(卷)
※ 청대(淸代) 서화가 장보(章輔)의 <서법·인물(書法·人物)> 선면(扇面) (1650年作)
※ 청대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烹茶洗硯>
※ 청말근대 화가 왕진(王震)의 <죽리팽다학피연(竹裏烹茶鶴避烟)>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세연도(洗硯圖)>
※ 현대 중국화가 임중(任重)의 <세연자다(洗硯煮茶)> (1998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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